좋은 콘서트홀의 조건 - 잔향
콘서트홀을 비롯한 공연장의 음향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대부분의 음향학자들은‘잔향’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잔향이란 어느 실내에서 소리를 내고 있던 음원이 정지한 후에도 실내 공기 공간에 축적되어 있던 소리 에너지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소리의 여운을 남기는 현상이다.
실내 음향학의 창시자인 미국의 세이빈 교수는 실내 음향학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잔향 공식을 만들었다. 그는 실내에서 음원이 정지한 후 60dB, 즉 소리의 세기가 100만 분의 1로 줄어드는데 걸린 시간을 잔향시간으로 정의하 고단위는 초로 표시하게 하였 다. 그 공식에 따르면 잔향시간은 실내공간의 공기 부피에 비례하고, 벽이나 바닥 등 실내 표면에서 소리를 흡수하는 흡음 능력에 반비례한다. 이치적으로 보면 실내 공간의 공 기에 소리 에너지가 축적되었던 것이 잔향을 제공하는 에너지원에 해당하므로 공기 부피에 비례하고, 벽에서의 소리의 흡수는 이와 반대되는 현상이므로 반비례적으로 잔향 시간을 짧게하는 것이 당연하다. 공연장 또는 방의 용도에 따라 그간의 연구와 경험에 의한 최적의 잔향시간이 알려져 있다. 교향악단의 연주에는 잔향시간 2초 정도가 최적으로 되어있으나, 강의실이나 회의장처럼 언어를 이해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 곳에서는 음 성의 명료도를 위해 0.7~1.1초로 보다 짧은 것이 요구된다. 오페라하우스는 음성과 기악음악이 함께 존재하여 잔향시간 1.5~1.8초가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내악의 경우도 투명한 명료도가 어느 정도 요구되어 1.4~1.7초 정도가 좋은 것으로 되어있다.
Refernece
성굉모 _ 서울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2021.10.26 - [Project/Nature] - 2. Background[Reverberation time study according to cave structure]
2021.10.27 - [Project/Nature] - 3. Content[Reverberation time study according to cave structure]
2021.10.27 - [Project/Nature] - 5. Results[Reverberation time study according to cave structure]
2021.10.27 - [Project/Nature] - 6. Conclusion[Reverberation time study according to cave stru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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