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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Python

3. Analysis of problems and causes of existing online media with a focus on YouTube[기존 의사소통 매체의 문제와 해결방안 탐구 : YouTube 플랫폼을 중심으로]

by sonpang 2021.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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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는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맞춤동영상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은 사용자의 시청기록을 토대로 제공되는데, 사용자가 구독한 채널, 장르, ‘좋아요’나 YouTube외의 Google, Chrome 등의 사용 기록도 맞춤동영상과 검색결과에 영향을 미친다.(10) 앞선 정치참여자 분류 탐구과정에서 Google business 계정을 새로 개설하여 YouTube 채널을 시청하였더니, 보수 측 채널 TV홍카콜라를 시청하면 관련 채널로 정규재TV 등 다른 보수 YouTube 채널을 자동으로 추천해주었다. 하지만 진보 YouTube 채널은 추천해주지 않았는데, 이는 각 진영의 외연이 넓어짐에 따라 정치라는 큰 틀에서 공론장이 생성되지 않고 맞춤동영상, 검색결과의 알고리즘으로 다른 진영의 영상을 보기 어려워지는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

YouTube 알고리즘은 이념이 같은 진영끼리 짝을 맞추고, YouTube 알고리즘이 소수의 목소리를 낮추는 현상을 야기할 수 있다. 또한 댓글을 분석하여 정치참여자 분류한 결과는 YouTube의 알고리즘이 확증편향을 심화시킬 수 있는 메커니즘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해준다. 이는 오프라인 면대면 의사소통의 대부분이 온라인 의사소통으로 이동한 현 시점에서 정치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분야까지도 온라인인 YouTube의 알고리즘에 의해 심화된 양극화문제가 오프라인으로 재방출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점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온라인 공간이 공론장의 역할을 하면서 시민들 간의 인식 갈등을 완화하기 보다는 오히려 양극화를 지속시키고 있다. 온라인으로 의사소통의 공간이 이동함에 따라 정보교류의 기회가 확대되었지만, 빈도보다는 어느 영역에서 의사소통을 하고 어떻게 정보를 인식하는가가 양극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보인다. 시민들은 Facebook, YouTube등 대다수의 온라인 의사소통 매체가 제공하는 개인에게 특화된 맞춤, 검색서비스를 받게 된다. 이는 자신과 동일한 견해를 가진 사람들과만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다른 의견을 접하지 못하고 배척하여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을 낳는다. 이는 선택적 노출(Selective exposure)과 유사한데, 선택적 노출은 사용자 자신의 가치관과 일치하는 정보만을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정보는 배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선택적 노출이 발생하는 이유는 특정 이슈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그 이슈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찾기 때문이고 이는 사용자의 신념에 일치하거나 우호적인 내용을 제시하는 매체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경향을 나타내게 된다.(11) 이는 인지심리학적 측면에서 보면 인지 부조화(Cognitive dissonance) 이론의 동화 편향(Assimilation bias)과 유사하다.

이처럼 선택적 노출 알고리즘이 집단(보수와 진보)에게 하여금 편향된 집단정보를 제공하게끔 하는데, 온라인 의사소통 매체를 운영하는 기업은 개방성과 중립성을 이유로 언론, 정당 등 국가와 시민사회를 연결해주는 매개체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정보 제공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효과는 더욱 증폭된다. 그 결과 집단 간의 극심한 의견 대립으로 인해 불안정성이 높은 담론의 환경이 형성될 수 있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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