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설계의 핵심: LED(Longer, Earlier and Double income)
① 72의 법칙
② 1%의 경제학
③ 남미 주요국가의 1인당 GDP 추이 비교(1980~2018)
언제 시작하느냐는 은퇴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다. 빠르면 빠를수록 보다 유연한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제 20대 후반으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소득을 얻기 시작하는 경우라면 소득 수준에 따라 설계가 상대적으로 손쉬울 것이다. 저축 목표액과 목표액 내에서의 포트폴리오를 결정하고 그에 따라 수년간 진행을 한 다음 다시 점검하는 기회를 가지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소득수준이 당초 예상과 달라지거나 금리 및 세금 등 재테크 여건이 달라지는 경우 바로바로 수정해 나가면 될 것이다. 30대까지는 사실 은퇴설계의 큰 그림이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다만 20대 후반에 시작한 경우와 10년 늦게 30대 후반에 시작한 경우라면 저축규모는 물론 포트폴리오에서도 크게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10년이면 낮은 금리라고 해도 복리(複利)효과에서 엄청난 차이를 가져오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이다.
과연 그럴 것인가하고 의구심을 품는다면 아래 글 ‘맨해튼의 인디언과 72의 법칙’과 ‘1%의 경제학’을 읽어보기 바란다.
18.01. 복리(複利)와 ‘72의 법칙’: 맨해튼의 인디언
단리(單利)는 단순하게 원금에 대한 이자를 계산하는 방법이다. 단리가 매년 이자를 찾아 쓴 경우라면, 복리(複利)는 이자를 찾아쓰지 않고 계속 금융기관에 넣어두면서 이자에 대해서도 원금과 같은 금리를 받기로 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1626년 미국 뉴욕의 맨해튼 섬에 살고 있던 아메리칸 인디언들이 24달러어치의 구슬과 장신구를 받고 섬을 백인들에게 팔아넘겼다. 과연 그들이 헐값에 팔아넘기는 어리석은 짓을 했을까? 1989년 ‘월스트리트의 영웅’이라고 불리는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가 만약 인디언들이 그 구슬과 장신구를 현금으로 바꿔서 연 8%의 채권에 복리로 투자했을 때 현재 얼마나 될까를 계산했다. 연 8%로 360년이면 무려 32조 달러라는 계산이 나왔다.
24달러x(1+0.08)**360 = ?
1989년 당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5조 6,600억 달러였으니까 1년 GDP의 무려 6배에 가까운 거금이었다. 당시 가격으로 맨해튼을 사고 LA를 두 번 사고도 남는 돈이었다.
이 같은 복리의 매력을 잘 설명해주는 것이 ‘72의 법칙’이다. 휴대폰에 들어있는 계산 기능으로 금방 계산할 수도 있지만 눈어림으로 복리계산을 할 수 있는 간단한 법칙이다.
특히 투자금액을 몇 년 만에 2배로 늘릴 수 있는가를 계산할 때 매우 편리하다. 예를 들어 연 12%의 금리라면 72를 12로 나누면 6이 나오는데, 6년이면 투자금액을 2배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금리가 연 8%라면 8로 나눈 9년 만에 투자금액이 2배로 늘어나는 것이다. 요즘처럼 3%가 계속되면 투자금액이 2배가 되기 위해서는 무려 24년이나 걸린다. 수익률을 4%로 올릴 수 있다면 18년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72의 법칙만 보더라도 조금이라도 빨리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률을 올려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8.02. 복리(複利)와 ‘1%의 경제학’: 국가와 인생
1인당 소득 1만 달러인 A, B, C 세 나라가 향후 100년 동안 각각 연평균 0%, 1%, 2%씩 성장한다면 100년 후 각 나라의 1인당 소득은?
A: 10,000*(1 + 0.00)**100 = ?
B: 10,000*(1 + 0.01)**100 = ?
C: 10,000*(1 + 0.02)**100 = ?
D: 10,000*(1 + 0.03)**100 = ?
Q) 이런 경우가 실제로 일어날까?
- 캐나다 vs. 아르헨티나
- 칠레, 페루, 콜롬비아 vs. 베네수엘라
- 미국 vs. 러시아
- 남한 vs. 북한, 필리핀, 미얀마
18.03. 남미 주요국가의 1인당 GDP 추이 비교
Reference
고려대학교 ECON110 경제학개론_2019-2 최성환 교수님 강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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