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자자를 비롯한 외국인들이 베트남 증시에서의 이탈이 잇따른다는 뉴스가 있는데요. 각종 불확실성에서 연초 이후 높은 상승률을 보인 베트남 증시에서 차익을 실현하고 미국 기술주로 눈을 돌린 것이 아닌가 합니다. 베트남 VN지수는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초 이후 30% 넘게 올랐는데요. 같은 기간 20% 오른 대만 증시와 한자리 수 증가에 머문 다른 동남아국가 증시 수익률을 압도하는 성과입니다.
외인들은 베트남 시장에서 빠지고 있는데요. 올해까지 27억달러 규모를 팔고 국내 투자자들도 2억달러 가까운 규모의 베트남 주식을 순매도 하였습니다. 베트남 증시에 순유입된 외인 자금 중 한국인 투자 비중이 10%를 넘었던 것을 감안하면 국내 투자자들을 비롯한 외인들의 베트남 증시 이탈은 상당 부분 진행중입니다.
호치민증권 법인영업 본부장인 스티븐 맥키버는 외국인 투자자 매도는 상당수 단순 차익실현이라며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이탈한 자금이 미국 기술성장주나 가상자산으로 옮겨간 것은 투자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안타까운 뉴스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가 급락했다는 것인데요.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 헝다 신용등급을 제한적 디폴트로 강등하며 국제 금융시장에 충격이 올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헝다가 약 1000억원의 채권이자 지급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피치 요청에 응답하지 않으면서 채권 이자 지급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간주한 것인데요. 사실 헝다는 채권이자를 내지 못하면서 실질적인 디폴트 상태에 빠졌었으나 공식적인 디폴트 선언은 없었습니다.
한편 가상자산 전문미디어 코인데스크는 여러 과매도 신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구매 활동이 여전히 약하다며 주간 및 월간 차트에서 상승 모멘텀이 손실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1월까지 상승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진단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장기 전망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펩시코가 NFT 시장에 진출하고 미 블록체인 가상자산 로비단체인 블록체인협회 회원사가 올해 2배 급증했다는 사실은 그만큼 블록체인 가상자산 기업들이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목소리 내기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이 미국에서 충분히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제도권안으로 순조롭게 가상자산을 들여올 것이고 한국 정부도 대선이후 2~3년 내에는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추어 나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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