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네이버 5G 특화망 주파수 할당을 이번주 확정한다는 소식입니다.
네이버는 5G 특화망 주파수 대역을 신청하고 내년 상반기 공개하는 제 2사옥을 5G 특화 서비스의 요람으로 탈바꿈한다고 전해왔는데요. 이를 위해 네이버 클라우드는 대역 600MHz폭, 4.7GHz 대역 100MHz폭을 신청하고 기간통신사업자로 등장합니다. 정부는 5G 특화 서비스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만큼 주파수 할당 승인을 곧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 제2사옥은 국내 최초 5G 특화망이 적용된 건물이자 로봇 친화형 건물을 목표로 합니다. 이와 관련 네이버클라우드는 5G 특화망 구축과 운영을 담당한는군요. 또, 클라우드 인프라 및 인공지능(AI) 적용, 5G 브레인리스 로봇 기술 운영 등을 맡습니다. 이때 5G는 클라우드와 로봇을 연결하는데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기능이 안정적인 로봇 동작을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네이버랩스는 5G를 클라우드 기반 로봇 제어 시스템(ARCAI-Robot-Cloud)에 연동해 제2사옥이라는 대규모 공간 내에서 다수의 로봇을 제어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네이버랩스는 현실과 디지털세계를 연결하는 기술 융합 생태계 ‘아크버스’를 글로벌로 확장할 계획인데요. 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 ‘아크(ARC)’와 독자적인 실내·외 디지털트윈 데이터 제작 솔루션 ‘어라이크(ALIKE)’ 등이 있습니다. 이 또한 5G 특화망을 통해 구현된다고 합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도로 자율주행 로봇을 통해 빌딩을 넘어 도시의 여러 공간으로 연결되고 다양한 거점으로 확장될 예정”이라며 “네이버는 5G 특화망 정책에 발맞춰 모든 기술적 준비를 마쳤다. 5G 무한한 잠재력이 네이버 제2사옥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어 “네이버 제2사옥이라는 거대한 테스트베드가 있었기에 다양한 기술들이 아크버스라는 하나의 생태계로 빠르게 융합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5G 특화망을 활용한 B2B 신사업 가능성도 엿보이는데요. 5G 특화망은 기존 통신사용망이 아닌, 주파수 공동사용을 통해 특정공간(건물, 시설, 장소 등)에 한해 기업이 도입하고자 하는 서비스에 특화된 맞춤형 네트워크를 말합니다. 특정 환경이나 용도‧범위에 최적화된 네트워크 환경 구축이 가능해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죠.
추가로 네이버가 신청한 4.7GHz 주파수 대역은 상용망이 아닌데요. 이에 이심 서비스를 통해 로봇과 5G 특화망 대역을 연결하는 방안이 떠올랐습니다. 이심은 물리적 유심(USIM)과 달리 기기 내부에 탑재된 내장형 모듈로 기기 내 정보를 바꿔주면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과기정통부에 이심 도입 필요성을 제언한 바 있습니다.
이미 해외에선 독일과 일본, 영국 등이 수요기업 등에게 이동통신용 주파수를 별도로 활당해 ‘5G 특화망’을 구축·운영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5G 특화망은 ‘로컬5G’ 혹은 ‘프라이빗 5G’로도 불리는데요. 우선 독일의 경우, 제조업체 중심으로 5G 특화망 수요가 높다. 데이터 주권 및 통신요금 문제 등으로 자가망 구축을 희망하는 기업이 많습니다. 독일 정부에서도 4차산업혁명 실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5G 사업화를 장려하고 있죠. 독일 연방통신청(BNetzA)은 이동통신사업자가 통신사업을 위해 받은 면허 주파수를 활용하는 ‘프라이빗 5G’와 3.7~3.8㎓대역, 26㎓대역 분배를 통해 기업이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자가망 방식의 ‘로컬5G(5G캠퍼스)’를 모두 허용하고 있습니다. 2019년 11월부터 3.7~3.8㎓ 대역을 지역 특화망 면허로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24.25-27.5㎓대역은 올해 1월부터 면허신청 접수를 개시했습니다. 2021년 1월 기준 보쉬와 폭스바겐 등 102개 업체에 면허를 발급한 상태입니다. 보쉬는 지난해 11월부터 로이틀링겐에 위치한 자사 반도체 공장에 5G 캠퍼스 네트워크 구축해 운영 중인데 3.7~3.8㎓ 대역 5G코어망을 갖춘 SA(단독모드)로 구성했고, 공장 내 무인 이동로봇(AGV)과 고정형 제조설비 연결 및 자동화를 통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본도 ICT 기술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소사이어티 5.0’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면서 ‘로컬 5G’ 주파수 공급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데요. 일본 총무성은 이동통신사(MNO)의 망 구축 및 운영을 당분간 허용하지 않기로 하고 28㎓ 대역과 4.7㎓ 대역에 대한 로컬 5G 주파수 면허를 수요기업이 직접 이용하거나 제3자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일본 오야마 공장에서 로컬5G 네트워크 운영을 개시한 일본 대표 IT기업 후지쯔는4.7㎓ 대역 SA 및 28㎓ 대역 NSA로 네트워크를 구성하며 4.7㎓대역은 광범위한 제어가 필요한 ‘AGV 자율주행 시스템’에 도입했고, 28㎓대역은 대용량 이미지·영상의 고속 전송이 필요한 ‘AI 작업 이미지 검수 시스템’에 적용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6월 5G 특화망용으로 28㎓ 대역과 4.7㎓ 대역의 주파수를 공급하는 내용의 ‘5G 특화망 주파수 공급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난 11월 24일 5G 특화망 주파수 할당 신청 접수 결과, 현재 네이버클라우드가 신청하고 할당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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