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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콘서트 & News

12. CES 2022

by sonpang 202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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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포스팅해봅니다. 10일정도 지난 것 같은데요. 이번주가 수강신청 기간이여서 바빴습니다. 최근에 소논문 컨설팅 문의도 들어와서 포스팅을 작성할 시간이 너무나 부족했다는 핑게를 대봅니다. CES 2022도 저번에 소개 포스팅을 작성한다고 약속드렸는데 1월 7일 폐막되었음에도 이제서야 포스팅을 작성하게 된 점 저 스스로에게 사과해야할 것 같습니다.

 

 

01.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항상 중고등학생 시절 신문을 보면 1면을 차지하는 행사였습니다. 미국 소비자 기술협화 CTA가 주관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ICT 융합 전시회입니다. 여러 Tech 기업들이 참여하며 Keynote Speech를 통해 비전과 화두를 제시해서 학부생들도 한번쯤 보면 흐름을 살펴보기에 좋은 행사 중 하나입니다. 작년에 COVID-19로 최초 온라인 진행을 했다가 올해 다시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였는데요. 물론 작년과 비슷하게 온라인 행사도 운영한다고 합니다.

 

 

02. CES 2022

그러면 이번 핵심 Keyword는 무엇이였느나 보면요.

 

Digital Healthcare, Vehicle Intelligence, Connectivity, Samrt Home, AI

 

막 그렇게 새롭지는 않습니다. Topic과 세부항목도 작년과 비슷하긴 했지만 Food Technology, Space Technology, 3D Printing, NFT가 추가된 것이 중요 포인트였습니다.

 

 

03. Keynotes Review

삼성전자의 Pre-show Keynote 연설(기술과 삶의 공존, ‘Age of Togetherness’ 비전,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이 있었습니다. 작년 CES가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 위주였다면 올해는 Life, Connectivity가 main idea였습니다.

 

삼성전자는 Device Connectivity를 통한 ‘DX’실현과 Galaxy Ecosystem가 주제였습니다. 최근 CE와 IM 부문을 통합해 DX(Device eXperience)부문을 신설한 바 있는데요. DX를 강화하기 위해 디바이스간 connectivity와 맞춤형 solution 기술 비전을 제시하였습니다. Galaxy Ecosystem의 스마트 홈 솔루션과 스마트 폰 역할이 주목할만한 포인트였습니다. 물론 작년의 hot topic이였던 MEC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겠죠. 모바일 디바이스 뿐 아니라 소비자 가전과 꾸준히 묶으려는 것은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 생태계를 구축하여 고객경험 강화라는 일관된 방향성이 Computing device로서의 스마트폰 플랫폼화까지 잘 이어지는지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data의 적절하고 효율적인 처리를 통한 고객경험 강화가 핵심이겠죠.(개인적으로 Smart TV 기반인 타이젠 OS 확장이 얼마까지 이뤄질지 궁금합니다. 스미트폰이 IoT의 Edge Computer로 역할이 확대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 것입니다. 또한 AI 프로세서 중요도도 증가하겠죠.) 

 

 

GM도 Opening Keynote로 All-electric 시대와 세 가지 ‘Zero’를 주제로 Mary Barra, CEO 연설이 있었는데요. 

 

The Ultium Effect : ‘Zero crashes’, ‘Zero emission’, ‘Zero congestion’

 

GM은 2020년부터 자체 전기차 및 자율주행 관련 보고서 및 announcement를 통해 전기차 platform 개발과 라인업 확장을 지속적으로 언급해온만큼 이번에도 mobility,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였습니다. 핵심은 GM의 전기차 산업 확장 전략과 공격적 투자였습니다. 자율주행, 친환경, 안전 세가지 키워드를 제시하였는데 자율주행 실현 가능성이 핵심이였습니다. 계속해서 자율주행자동차(자율주행이 아닙니다.)에 대해 약간의 회의감이 있는 저에게는 친환경과 안전이라는 추가적인 키워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나름 괜찮았습니다.

 

GM의 EV진출이 본격화된다는 것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최근 GM의 Ultium EV 플랫폼이 적용된 GMC HUMMER 픽업트럭(Factory ZERO에서 생산)이 출시된 바 있습니다. 23년 전기차 모델 20종 출시, 25년 신모델 30종 출시 및 EV 판매비중 40% 달성 목표도 제시되었습니다.

 

자율주행은 자동차 업체가 택배 등 운송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확장 기회라는 점에서 인상적이였습니다.

 

 

이 외에도 COVID-19시국에 맞게 CES기조 연설에 Healthcare기업이 처음으로 초청된 것도 인상적이였습니다. 웨이러블 디바이스와 헬스케어 영역의 융합, 아직 우리나라는 갈 길이 먼 원격 의료에 대한 비전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진단의학기술의 중요성 또한 놓치면 안되는 것이였습니다. 실시간 데이터 처리 플랫폼으로서의 스마트폰 역할이 다시한번 부각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는 위에서 살펴본 삼성전자 디바이스 생태계와 연결해 생각해볼 수 있겠군요. 스마트폰 application과 server 연동은 이미 오래전부터 해왔던 노력일 것이고 원격진료와 관련해서 5G, AI가 많이 따라오고 있기 때문에 곧 많은 발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The Spoon: CES Food Tech- 인공지능과 스마트 기술이 바꿔 놓을 미래 식품 산업, MEA: Connect2Car- 기대 그 이상의 Vehicle Technologies도 눈여겨 볼 program이였습니다. Food technology가 가져올 식품 가공, 저장, 조리 변화와 ESG에 관한 내용이였고 운전자 경험 향상을 위한 통합적 기술 생태계와 차량 architecture 필요성에 대한 내용도 인상적이였습니다. 여러 업체들이 차량과 통신할 기기부터 시작해 차량을 거쳐 최상단 서버 컴퓨팅 시스템까지 통합된 데이터 처리를 어떻게 협력해나갈지에 대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04. Insight

반도체 부문과 관련해서 connectivity를 위한 새로운 I/O 인터페이스 필요성도 정말 제가 눈여겨 봐야할 내용중 하나였습니다. 서로 다른 컴퓨팅 resource간 connectivity 이슈는 계속해서 부각되고 있는데요. 머신러닝 연산 수요, 서버 수요가 급증하면서 GPU, FPGA, DPU같은 가속기가 탑재되어 CPU가 관리하는 메인 메모리에서 이런 장치들로 데이터 전송량이 증가하였습니다. 문제는 CPU와 가속기 간 bottleneck이 생긴다는 것이죠.

이와 관련하여 Intel 주도의 CXL(Compute Express Link) 프로토콜이 있습니다. CPU와 Accelerator간 연결을 위한 차세대 I/O 인터페이스와 관련이 있습니다.

 

CXL Protocol : CPU의 Accelerator memmory direct access, Accelerator의 System memory direct access 가능, Cache 공유

 

CXL 기반 삼성전자 DRAM 제품도 있습니다. 기존 DIMM 인터페이스 기반 DRAM과 CXL 인터페이스 기반 DRAM이 공존하는 것이죠. 데이터 I/O처리 복잡성이 증대되었고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선 메모리간 통신 최적화를 위한 별도의 controller와 SW가 필요합니다.

 

모바일 기기의 AI 성능을 위한 AI 전용 가속기(NPU: Neural Processing Unit) 탑재가 증가 추세라는 것도 인상적이였습니다. Apple은 모바일 AP칩에 인공신경망 연산을 위한 가속기를 탑재했는데 M1 Pro 칩의 다이샷을 보아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2100에는 3 Core NPU가 탑재되었었죠. 아직 퀄컴 Snapdragon은 NPU없이 CPU, GPU, DSP를 통해 AI연산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구글 자체 설계 모바일 AP칩 Tensor(TPU : Tensor Processing Unit 탑제)도 흥미롭네요. 구글의 Tensor 칩 목적은 SW부터 HW까지 AI연산을 최적화 시키는 것일겁니다. 구글은 이미 AI SW에서 강합니다. 하지만 결국 AI model이 돌아가는 것은 HW이고 따라서 ASIC 설계를 통한 구글 SW와 HW간 최적화를 하려는 것 같습니다. Tesla의 Dojo도 떠올려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 화합물 반도체 시장에 관한 기사가 신문에 많이 나오던데 이런 내용에 관한 것도 CES 2022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고출력 electir device(전기차) 동작환경은 Si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서는 것을 요구할 때가 많습니다. Energy band gap과 열전도율 등이 중요한데요. SiC, GaN이 차세대 반도체 물질로 떠오르고 있는데 아마 뉴스 기사에서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물질입니다.

SiC의 강점은 Down sizing, 발열관리, 전력효율성(전력손실 감소), 충전속도인데요. Tesla, GM, Volkswagen등 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SiC업체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이번학기에 수강할 저전력컴퓨팅 과목과 관련이 있어 더 흥미로웠습니다.

 

SiC Chip cost가 Si보다 높은 것은 이미 아실텐데요. 최신 공정에서 300mm 웨이퍼를 사용하는 Si와 달리 SiC 웨이퍼는 size가 더 작습니다. 액체 상태에서 결정 성장시키는 Si 웨이퍼와 달리 SiC 웨이퍼는 기체상태에서 승화기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결정 성장 속도가 느리고 고에너지 상태에서 성장시키기 때문에 불량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SK실크론은 DuPont SiC 웨이퍼 사업부를 20년 인수결정하고 23년 200mm SiC 웨이퍼 생산, 25년까지 SiC 웨이퍼와 전력/화합물 반도체 capa증설 1조원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번에 제가 한번 포스팅한 적 있는 갤럭시 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이 모바일 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주식쪽으로 제가 관심있던 전기차 충전 기업과 관련해서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인 EVAR의 Load-Balancing Smart EV Charger가 Smart citie와 Sustainability, Eco-Design & Smart Energy 부문에서 수상했다는 것도 인상적이였습니다. 그 외에도 바닷물을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 저장 솔루션도 인상적이였습니다. Ocean Battery라는 제품인데 바닷물을 이용하여 유휴 해양 신재생에너지를 저장하는 solution입니다. 에너지 생산량이 불규칙한 해양 신재생에너지를 보완하는 것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고등학생 때 같은 학교 학우들 중 소변을 이용하여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연구를 하는 팀이 있었다는 것도 함께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에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큰 행사들의 모든 일정을 제가 다 톺아볼 순 없겠지만 영화보듯이 몇시간정도 시간을 내어 보는 것은 상당히 괜찮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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