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삼성전자 뉴스입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신규 공장 부지로 텍사스주 테일러시가 선정될 것이라는 소식인데요.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텍사스주지사는 오후 5시 삼성전자 미국 파운드리 신규 공장 부지 선정과 관련한 공식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투자 규모는 20조원(170억 달러)으로 해외 단일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이고 생산 규모 면에서도 오스틴 공장의 4배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TSMC도 미국에 2024년 완공을 목표로 120억 달러를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을 설립중이고 인텔도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을 선언하며 200억달러 공장을 세운다고 합니다. 한편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1분기 매출기준으로 TSMC가 55%이고 삼성전자가 17%인데요. 아직 격차가 좀 있습니다.
다시 삼성전자 텍사스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 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오스틴 시의 활발한 유치도 무시할 수 없고요. 기존 반도체 제조 생태계와도 밀접해 있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오스틴 법인 또한 인력수급, 기존 반도체 생태계, 시장 출시 속도, 민관 파트너십 4가지 고려 사항을 제시했는데요. 2021년 2월 미국 오스틴시에 증설 관련 세제혜택을 신청했고 7월에는 테일러시에 투자관련 세제혜택을 신청했습니다. 곧 이어 9월 삼성전자 공장 설립 관련 인센티브 제공 결의안을 테일러시가 채택하였고 11월 테일러시 3400억원 규모 세금감면 인센티브 제공 계획을 결의했습니다. 미국 출장 중인 이 부회장은 연방정부 차원의 반도체 기업 대상 인센티브를 논의하기도 했고요. 인센티브만큼은 한국에 비해 꽤 좋은 것 같습니다. 미중 분쟁에 따른 미국의 견제 측면도 있겠지만 우리나라도 좀 배웠으면 합니다.
삼성전자 4분기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일단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소폭 개선될 전망입니다. DRAM, NAND 출하 증가율에 대한 가이던스는 0%와 한자리수대 중후반 상승하였는데요. 출하 자제와 자체 보유 재고 증가로 반도체 가격 낙폭을 최대한 줄이려는 의도가 아닐까 합니다.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조금 감소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환율은 긍정적인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환율 상승과 비용 증가의 부정적 영향이 겹쳐 그렇게 큰 이익 증가분을 챙겨가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2022년부터는 조심스레 반도체 가격 낙폭 확대와 부품사업부문 출하 부진에 따른 실적 하락세를 예상해보는데요. 주가가 전저점 이후 경쟁사 대비 underperform한 것은 valuation merit 측면에서 매력도가 낮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가는 내년 예상 BPS 대비 1.5배로 그냥 그럭저럭 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파운드리 4나노 수율개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가 사이클을 예상해보자면 어제 5% 상승하였지만 과거 다운사이클 이후 바로 상승추세에 들어가기보다는 반등 반락이 반복적이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저점 매수의 기회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Intel에 대한 이야기를 집고 넘어가자면 아직 10nm Tri-Gate라서 삼성전자와는 분명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차세대 7나노와 TSMC의 3나노는 FF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며 전세대 대비 밀도 증가율이 70%를 넘어서는데요. 그에 비해 삼성전자는 3나노부터 FinFET(FF)가 아닌 Gate All Around(GAA)를 채택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러면 삼성전자는 35% 밀도 증가율을 가져가게 될거고 원가 측면에서 조금 불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력 소모량이 50% 감소하고 속도가 33% 증가한다는 것은 질적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보이긴 합니다만 파운드리 부문에서 반드시 GAA를 성공시켜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테일러시 관련 뉴스가 오늘도 이어지고 있어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각, 한국시간 24일 오전) 미국 텍사스 주지사 관저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 존 코닌 상원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파운드리 2공장 부지를 테일러시로 확정하고 내년 1분기 착공하는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테일러시와 테일러시가 속한 윌리엄슨카운티, 테일러교육자치구 등 지방정부에서 삼성전자가 받는 세금 감면 혜택이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를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처음 추진했던 오스틴 공장 증설 대신 새로운 부지로 마음을 돌린 데는 올 초 오스틴 공장 셧다운(가동중단) 사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 2월 텍사스주에 불어닥친 이례적인 한파로 풍력·가스 발전이 멈추면서 오스틴시는 지역 내 반도체 공장 전력공급을 중단,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이 두달 이상 멈춰섰죠. 조업 중단으로 4000억원대의 매출 손실 추정도 한몫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오스틴 공장이 14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 공정 기반으로 IT 기기용 전력반도체와 통신용 반도체 생산에 주력하는 반면, 테일러 공장은 5G, HPC(고성능 컴퓨팅), AI(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와 삼성전자의 올 2분기 기준 파운드리 시장점유율은 각각 52.9%와 17.3%로 차이가 크지만 '선단공정'으로 불리는 10나노미터 이하 공정에서는 TSMC와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6대 4 정도로 줄어든다고 합니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10나노미터 이하 시장 비중은 2019년 4.4%에서 양사의 미국 신규 공장이 양산을 시작하는 2024년에는 29.9%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하니 삼성전자의 시스템 반도체 부문 성장세는 밝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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